TDR21V - 소설판(28)
-
[TDR21V] 챕터 1 오마케 : 사이좋기계
"에도가와 양~ 에도가와 양~" "응?" 모노쿠마는 갑자기 나를 불러세우고는, 이상한 기계를 건네줬다. "괜찮으면 이거 받아줘~ 내가 주는 학급재판 클리어 기념 특전이야~" "...쓸모없는 장난감이면 버린다." "그거, 가장 싫어하는 사람 앞에서 쓰면 엄청 재밌는 일이 일어난다구~? 우뿌뿌~" 그리 말하고 모노쿠마는 "그럼 안녕~ 쓰는 건 네 몫이야~"라 말하곤 가버렸다. "뭐지, 이건." 기계의 뒷면에 설명서가 있었다. 사이좋기계 이 기계는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사람 앞에서 써야 효과가 적용된다. 작동은 빨간 버튼을 눌렀을 때 작동된다. 장치의 유효 기간은 하루이며, 중도 해제, 파괴는 불가능하다. 다른 자에게 넘겨줄 경우 교칙위반으로 처형한다. 꽤 그럴듯하게 써 놨지만, 역시 장난감같네. ... "그..
2021.10.24 -
[TDR21V] 챕터 1 <절망 학원 살인사건> -8
안나 양도 범인이 아니었다. 츠미기리 역시 아니다. 하지만 그가 말한 동기가 나를 약간의 충격에 빠트렸다. [이치노사키 세이카] 사랑하는 자를 죽여..? [호시카게 유키무라] 그런... [츠미기리 츠루기] 거짓말일 게 뻔하잖나. 뭐? [츠미기리 츠루기] 난 사랑하는 자 따윈 없네. [세키가하라 미스즈] 뭐.......? 그 순간, 나는 세키가하라 양이 진심으로 절망하는 것을 보았다. ...지금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게 좋겠지. [츠미기리 츠루기] 아무튼 난 사람을 죽이진 않았네. 이걸로 말할 수 있는 사실은 뭐지? [쿠로자와 하코네] 범인을 추정할 수 있는 증거는... 완전히 사라졌다... 말도 안 돼. [이치노사키 세이카] 그럴 리 없어!! 아직 방법이 있을거야, 어딘가 구멍이..! [타카하시 유우리..
2021.10.23 -
[TDR21V] 챕터 1 <절망 학원 살인사건> -7
[이치노사키 세이카] 분명 아무도 범인이 어떻게 세탁기에 그를 넣고 돌렸는지는 아무도 알지도, 말하지도 않았을 텐데. ...어떻게 기절시켰다는 걸 알고 있지? [던케르크 마이트] 그, 그거야... [강안나] 그만한 체구에 정신도 말똥말똥한 녀석을 세탁기에 쳐넣겠다는데 발버둥 안 치는 녀석이 있겠어? 당연히 기절시키겠지. 그 정도는 유추할 수 있잖아. [이치노사키 세이카] ...그래, 내가 좀 섣불렀네. 미안하다. 그럼 이제 뭘 알아야 하는 거지.. [에도가와 유카리] 일단 시간상 살해가 가능한 사람부터 살펴보자. [마모리 사아야] 시간상 가능한 사람들이라면, 아침 7시 전에 일어나는 사람들이 가장 여유롭겠군. 살해 당시 밤을 샌 녀석들이 유력하겠어. [시루시 쿠스리] 그럼 가장 유력한 건 이른 새벽에 일..
2021.10.23 -
[TDR21V] 챕터 1 <절망 학원 살인사건> -6
이 츠키시마 학원에는 다른 문들과 다른 커다란 문이 하나 있다. 그 거대한 문은 굳게 닫혀있어 지금까지 보건실과 같이 전혀 안을 조사할 수 없었으며, 그곳이 뭐하는 곳인지조차 알 수 없었다. 그리고 방금, 모노쿠마로부터 그 문 안의 방으로 모여달라는 지시를 받았다. 붉은 문을 열자, 구식 엘리베이터 하나와, 그 앞에 모여있는 초고교급들, 모노쿠마가 눈에 들어왔다. "좋아~ 이치노사키 군도 왔으니, 그럼 다같이 여기 타고 사이좋게 아래로 내려가 봐요~ 우리의, 우리에 의한, 우리를 위한 학급재판을 하러!" 그렇게 말하고는 모노쿠마는 갑자기 어딘가로 사라졌다. "학급재판... 대체 무슨 재판인 거지." "여기서 죽치고 고민해봤자 어쩔 수 없잖여, 퍼뜩 가자고!" "..." "우리의 운명은 우리의 손에 달려있..
2021.10.22 -
[TDR21V] 챕터 1 <절망 학원 살인사건> -5
"유, 유일한 희망...?" "대체 무슨 의미야, 이거..." 영문을 모르겠다. 사람을 죽여주길 바라는 모노쿠마가 이런 글을 남긴다고? 에도가와 양도 나와 대강 비슷한 생각일 것이다. "...에도가와 양. 지금은, 이것에 대한 해답을 찾을 때가 아닌 것 같아. 일단 이 개인실 안에서 조사할 수 있는 걸 더 찾아보자." "..그래. 분하지만...말이지." 말탄환 수집 : 카케미즈의 '동기' 대강적인 조사는 끝났기에, 문제의 샤워실을 조사하는 일만 남았다. 그리고, 샤워실은 우리의 생각을 뒤집어 놓았다. "피, 피투성이 샤워실..." "..." 분명 밖에서 살해당했기 때문에 수상한 점 없어야 할 샤워실은, 배수구를 기준으로 사방에 피가 튀어 있었다. "이건 대체..." 에도가와 양은 가까이 가서 핏자국들을 ..
2021.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