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R21V - 소설판(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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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R21V] 챕터 3 <희망과 절망의 론도> -7
[딩동댕동~ 시체가 발견되었습니다! 교내 여러분은 즉시 발견 장소인 3층의 물리 준비실로 와 주세요! 근데 세 명 씩이나 죽었네~ 이거 괜찮은 건가..?] "... 뭐?" 사람이 셋이나 죽었다고..? "무, 무슨 일이고 대체!!" "일단 가자..! 저쪽 일도 확인해야.." "여, 여긴 저희가 보고 이, 있을게요..! 이치노사키 씨는 어서 물리 준비실로.." 자신에게 맡기라는 시루시와 나가사키를 두고 나는 물리실을 향해 달렸다. 물리실에 도착하자마자 우리에게 보인 것은, 물리준비실 안에 쓰러져 있는 초고교급 바둑기사인 쿠로자와 하코네의 시체였다. "이게 대체 무슨..." "하하, 하..." "..." 그리고 그의 시체 앞에는 카츠라기와 카네다, 에도가와가 서서 시체를 조사하고 있었다. "...사망 추정시각..
2022.06.13 -
[TDR21V]챕터 3 <희망과 절망의 론도> -6
새벽에 눈이 뜨였다. 왠지 온몸이 더웠다. "..." 역시 술 때문인가..? 하고 생각하고, 하품을 하며 화장실로 가 볼일을 본다. 다시 잠을 청하려고 침대에 누운 그때, '똑 똑'하고, 개인실 문을 두들기는 소리가 들렸다. "누구야.. 이 밤중에..." 문을 열어보니 나가사키였다. 반쯤 겁에 질린 듯한 모습이었다. "그...세이카..그...그러니까.." "뭔데... 잘 밤에 사람 깨우고... 아직 새벽.." "그.. 츠루기랑... 미스즈가... 그러니까..." "...?" 아무래도 상태가 이상했다. 이렇게까지 불안해하는 나가사키는 본 적이 없었다. "아, 암튼 내 좀 따라와 도. 지금부터 쿠, 쿠스리 짱도, 깨워서 같이 갈 기다.." "아, 응.. 그래." 양호실을 찾아가 얕은 잠을 자던 시루시를 깨워..
2022.04.28 -
[TDR21V]챕터 3 <희망과 절망의 론도> -5.5
"...캬아아~ 마시써!!" 술에 잔뜩 취해버린 카네다가 또 술을 들이키며 외쳤다. "아 머리울린다 니 고만 소리질르라..." "미아내~" 아니 소리좀 그만 지르라고. "술을 마시더라도, 술에 먹히지는 말라 했거늘.. ...나 장실좀 다녀온다.. 못버티면 그냥 개인실 들어갈게." "엉? 나도 같이가.. 웁.." "니 여다 토하지 말래이... 드럽다 아이가.." 화장실로 가는 쿠로자와를 이치노사키가 따라간다. "나...슬슬 끝내고 싶어..응..." "나..도... 슬슬..한계..." 세키가하라와 나도 슬슬 바깥으로 나와 기숙사 중앙정원을 향해 천천히 걸어간다. 안에는 아직 마모리나 카츠라기도 있으니 괜찮겠지.. "그럼 나는 밤공기좀 쐬다 갈게. 너도 슬슬 들어가." "응.. 나 갈..." ..뭐야, 잠들었..
2022.03.17 -
[TDR21V] 챕터 3 <희망과 절망의 론도> -5
안녕. "넌 누구야..?" 나는, 너 자신이면서 너 자신이 아닌 존재. "넌 어디 있어?" 나는 너와 가장 가까우면서, 가장 먼 곳에 있어. "널 만날 수 있는 방법은?" 지금의 자신을 버리고, 또 다른 자신이 되어 봐. "또 다른 자신..." 자아, 이야기는 여기까지. 이제 눈을 뜰 시간이야. 어디 한 번, 열심히 발버둥 쳐 보라고. 동기가 알려지고 하루가 지났고, 또 하루가 지났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 누구도 죽지 않았다. "이번에야말로 더 이상 살인이 일어나지 않는 건가"하고 생각하며, 평범하게 하루를 보냈다. 쿠로자와, 카네다, 안나와 마작을 하고, 마모리와 운동을 했다. 츠미기리와 싸우는 에도가와를 말리기도 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났다. "어이, 너네들!" 츠키시마 학원에 갇힌 지 ..
2022.01.17 -
[TDR21V] 챕터 3 <희망과 절망의 론도> -4
[안나.] [무슨일] [지금 어디있어?] [에도가와랑 헤어지고 지금 도서관.] [잠깐 얘기하고 싶은데 괜찮아?] [ㅇㅇ] 안나에게 채팅으로 기숙사 식당에서 만나기로 하고 천천히 식당으로 걸어간다. "...그래서, 할 얘기는?" "그 때 하려다 만 얘기 말이야. 1층에서 조사하다가..." (고마워... 날 골라줘서.) "아, 그 말인가." "괜찮다면 그거, 무슨 뜻인지 알려줄 수 있을까?" "아아, 그거. 딱히 별 의미는 없어. 그냥, 보통은 아무도 나랑 같이 다니려 하지 않거든." "아무도?" "그래. 난 재미없고 시시한 인간이니까 당연한 거야." "..난 아니라고 생각해. 적어도 내가 아는 선에서, 안나 넌 평상시에도, 학급재판도, 우리들을 자주 도와줬잖아. 네가 없었으면 학급재판을 끝내기조차도 어려웠..
2021.12.15